“높아진 유권자 눈높이...범죄 전력 엄격히 검증돼야”
이재한· 송상호 후보 3건 최다…산업안전보건법, 공직선거법, 음주운전 등 다양

[충북경제뉴스 손근덕 기자]=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21명 가운데 9명이 전과 기록을 가졌고, 4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폐이지)
[충북경제뉴스 손근덕 기자]=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21명 가운데 9명이 전과 기록을 가졌고, 4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폐이지)

[충북경제뉴스 손근덕 기자]=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21명 가운데 9명이 전과 기록을 가졌고, 4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폐이지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총선 후보 접수 결과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서 최종 21명이 등록을 마쳤다. 충북지역 국회의원 후보 중 전과가 있는 후보는 모두 9명(43%)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0) 보은·옥천·영동·괴산군 후보와 녹색정의당 송상호(52) 청주시 상당구 후보가 각각 3건으로 전과 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한 후보는 지난 1996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로 벌금 400만원을, 2002년 방문판매법 위반죄로 벌금 1000만원을 냈다. 19대(2012년)와 20대(2016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이 후보는 2017년 4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고 피선거권을 잃기도 했다. 5년이 지나 피선거권을 회복하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청주에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민주당 송재봉 청주시 청원군 후보는 집회 관련해 전과가 2건이며, 같은당 이연희(58) 청주시 흥덕구 후보는 2건의 실형 선고 전력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무소속 우근헌(58) 청주시 상당구 후보는 2000년, 2004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각각 벌금 150만원을 냈다.

나머지 4명의 후보는 각 1건씩 전과 기록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국민의힘 박덕흠(70) 보은·옥천·영동·괴산군 후보는 1997년 건설업법 위반죄로 벌금 3000만원을, 새로운미래 이근규(64) 제천시·단양군 후보는 2000년 공직선거법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무소속 권석창(57) 제천·단양 후보는 2018년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선관위에 제출되는 범죄 경력 증명서류에 벌금 100만원 미만의 범죄는 표시되지 않는다.

충북지역 등록 후보 가운데 여성 1명을 제외한 20명 중 4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서승우(55) 청주 상당구 후보와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전시근로역은 평상시 병역 의무가 없다가 전시 상황 때 근로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1992년 3월 수형을 이유로 소집 면제됐다. 이 후보는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이었다. 병역법상 2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으면 소집 면제된다. 이근규 후보는 1983년 11월 생계 곤란을 이유로 소집 면제됐다.

청주의 한 시민단체는 “높아진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 후보자의 도덕성을 확인 할 수 있는 범죄 전력은 엄격히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news55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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